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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청와대 회동 종료

2019-11-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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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약 2시간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복원해 소통을 강화하자고 제안했고, 당 대표들도 호응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저녁 8시 반쯤 끝났습니다.

막걸리를 곁들인 이번 회동은 예상보다 긴 2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는데요.

대통령 관저에서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7월에 이어 115일 만에 이뤄진 이번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배석자 없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만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복원해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며 소통을 강화하자고 제안했고, 당 대표들도 긍정적으로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원내와 상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국 최대 현안인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는데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에 따르면 우선 문 대통령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사람은 바로 자신이며, 협의를 통해 선거제 개편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입장 차가 극명하게 갈리는 사안인 만큼, 회동 도중 고성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이 낸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한 번의 협의도 없이 패스트트랙 상정이 이뤄졌다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반박하면서 잠시 설전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와 한일관계 등 외교 통일 분야 현안과 노동 문제, 소상공인 문제 등 경제 사회 현안에 대한 폭넓은 토론도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밝혔고, 일본 경제 침탈과 지소미아 종료 문제에는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다섯 번째인 여야 대표와의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 데 대한 답례를 위해 청와대가 제안해 성사됐습니다.

또한 오늘부터 임기 후반기에 돌입하는 문 대통령이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회동을 마련했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회동이 이뤄진 만큼 정국 변화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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