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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북 요청에 '묵묵부답'…금강산 해법 '안갯속'

2019-11-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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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답보상태에 놓인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다시 한번 북측과의 협의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정부가 공동점검단의 방북을 제안했음에도 여전히 별다른 소식이 없어 금강산 해법 찾기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 북측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후반기를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어차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선 낙후돼 있는 시설에 대한 재개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힌 겁니다.

정 실장은 금강산에 투자한 우리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뜻과 달리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한 북측과의 협의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정부가 북측에 금강산 공동시설점검단을 보내겠다며 방북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답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은한 / 통일부 부대변인> "민관공동점검단 방북 등의 문제와 관련해 북측과 협의 중입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새롭게 알려드릴 사항은 없습니다."

북한이 금강산 독자 개발을 선언한 만큼 우리 측과 더이상 대면 접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시찰에 담긴 의미를 자력갱생의 정신이라고 밝히며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남북이 문서교환과 대면 방식을 둘러싼 핑퐁게임을 하고 있고 있기에 당분간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단 만나기만 한다면 다양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란 우리 측의 기대와 달리 북한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금강산 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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