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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대 소녀 "경찰, 집단 성폭행"…경찰 부인

2019-11-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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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생 추락사'로 홍콩 민심이 술렁이는 가운데 10대 소녀가 경찰에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 관련 소식이 공유되고 있는 홍콩의 한 온라인 포럼입니다.

16세 소녀가 지난 9월 말 경찰서 옆을 지나다 4명의 경찰에게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실려 있습니다.

게다가 원치 않은 임신으로 낙태 수술까지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홍콩의 의료 종사자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낙태수술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소문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

실제 피해 소녀의 변호사는 지난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져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은 관련 소문을 부인했습니다.

CCTV 등을 자체 조사한 결과 소녀가 경찰서 옆을 지나거나 경찰서 안으로 가는 모습이 없고 체포된 기록도 없다는 겁니다.

경찰은 소녀가 묘사하는 경찰서 내부 구조나 방의 배치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주장에도 지난달 홍콩 중문대생 여학생의 폭로 이후 유사 사례가 반복되면서 홍콩 경찰을 향한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가 홍콩에 전면적 통제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고위관료까지 나서 홍콩 국가보안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등 중국의 대홍콩 강경책은 점점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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