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실업팀 대전 코레일을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수원은 FA컵에서만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우승팀의 영광도 가져갔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원정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던 수원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가져갔습니다.
박형진의 패스를 받은 고승범이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습니다.
후반 초반 코레일의 반격을 막아낸 수원은 이후 골잔치를 벌였습니다.
후반 22분 고승범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골라인을 넘어갔고, 후반 32분 김민우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염기훈이 한 골을 더해 4대0 완승을 거둔 수원은 통산 5번째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습니다.
울산과 전북에 이어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했고, 상금 3억원도 받았습니다.
K리그 통산 두 골이 전부인 고승범은 결승전에서만 두 골을 터뜨려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고승범 / 수원 삼성> "(1차전 무승부로) 비긴 상황에서 2차전 준비하는데 많은 부담감 있었지만, 선수들이 다같이 뭉쳐서 준비 열심히 해서…"
울산 현대와 상주 상무 등 K리그1 팀을 연달아 꺾으며 결승까지 오른 대전 코레일은 수원의 벽에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K리그1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수원은 FA컵 우승으로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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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1/11 08: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