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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대화 재개 '탐색전' 길어지나

2019-11-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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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비확산회의'를 계기로 기대를 모았던 북미간 의미있는 접촉이 무산되면서 신경전이 길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은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미국은 "시한을 못박아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남북미 비핵화 협상 실무인사들이 모두 참석해 북한과의 대화가 기대됐던 '2019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의미있는 대화는 불발됐고, 북한은 연말 전 미국의 입장 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철수 /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우리는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바라지만 나는 기회의 창이 매일매일 닫혀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국은 앞서 '평화체제 전환' 등을 제안하며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웡 / 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안정적인 평화체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서명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핵심 기둥 가운데 하나인 이유입니다. 평화체제는 북한을 위한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북미간 접촉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으면서 공식적인 대화 재개가 연말을 넘기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협상 속도가 너무 느리다"면서 "수개월 안에 좋은 결과를얻을 수 있길 희망한다"며 연내 시한을 넘길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도 "북한이 미국을 테이블로 끌어내길 원한다면, 인위적 데드라인을 설정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북미 모두 대화 파기를 선택하기엔 감당해야 할 정치적 후폭풍이 크다는 점에서 대화 재개가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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