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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美탄핵 공개청문회…증인 샅바싸움

2019-11-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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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가 이번 주 공개 청문회 방식으로 전환되며 미 정치권에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공화-민주 여야 양당은 민주당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등의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전초전을 벌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첫 공개 청문회를 앞두고 공화-민주 양당은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먼저 격돌했습니다.

공화당 측은 증인 목록에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과 내부고발자 등도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공화당 윌 허드 의원은 "어떠한 단서도 놓쳐서는 안 된다며 헌터 바이든은 물론 헌터가 이사로 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간부들도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인사들은 청문회 논점이 바이든 전 부자로 튀지 않도록 상황관리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션 패트릭 멀로니 하원의원은 "헌터 바이든을 증인으로 불러야 할 이유는 찾지 못하겠다"며 바이든은 청문회와 연관되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를 두고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들을 전개해가는 과정에서 양당이 극적으로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애덤 시프 /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 "대통령은 정치적 경쟁자를 파헤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기 위한 부정한 목적에 행정부 전체를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국 상원 의원> "나는 애덤 시프가 진실을 캐고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하원의 절차가 공정하다고 신뢰하지도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요구하는 어떤 증언도 민주당이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공화당을 향해서는 "덫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두 번째 통화록을 공개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두 번 통화했기 때문입니다. 읽어본 뒤 어떤 잘못된 게 있다면 나에게 말씀해주세요."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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