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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추모 시위 나흘째…시위대, 경찰 실탄 맞고 위독

2019-11-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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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 첫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 참가자 1명이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경찰의 강경 진압이 계속되면서 시위대의 분노와 반발도 더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린 홍콩에서 11일 오전 시위 참가자 1명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이 실탄을 쏜 건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7시 20분쯤.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열린 '시위 첫 희생자' 스물두살 대학생 차우츠록 씨를 추모하는 현장에섭니다.

경찰이 도로 위에서 시위자를 검거하면서 몸싸움을 하다가 다른 시위자가 다가오자 그를 향해 실탄을 발사한 겁니다.

이 경찰은 모두 3발의 실탄을 발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살인자"라고 외쳤으며 경찰들은 최루 스프레이를 쏘며 해산에 나섰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차우 씨의 희생에 항의하기 위해 총파업, 동맹휴업, 시장폐쇄 등 이른바 '상점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홍콩 시위가 반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경찰도 강경 진압에 나서고 있어 시위가 격화하고 부상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에는 홍콩 경찰이 처음으로 실탄을 발사해 열여덟살 고등학생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어 사흘 뒤인 지난달 4일에도 열네살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다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위에 참가했던 여성들이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도 이어져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 여대생이 구치소에서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열여섯살 소녀가 경찰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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