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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기기값…통신비 줄어도 가계부담 커져

2019-11-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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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통신비 인하를 통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펴왔죠.


그런데 최근 단말기 기기값이 무섭게 뛰어, 통신비가 줄어도 가계 부담은 오히려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최근 2년 간 내놓은 스마트폰 가격은 1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 가격은 150만원대, LG전자 V50 싱큐는 120만원에 달합니다.


애플이 가격을 낮춰 선보인 아이폰11 국내 출시가도 최고가 모델이 180만원을 웃돕니다.

이렇다보니 휴대전화 물가지수는 2년 간 매달 100을 넘었고, 지난 달에는 105.09로, 역대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이는 2015년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현 물가가 5% 가량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통신요금 인하 정책에 이동통신 요금 물가지수는 지난 달 94.53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기기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휴대전화 통신비 등을 포함한 통신부문 지수는 지난 7월부터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마다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한 가계 부담 감소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부담이 늘어난 건데 통신서비스와 결합해 기기에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따른 소비자 착시 효과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강정화 / 소비자단체협의회장> "통신서비스와 단말기가 결합판매되면서 단말기 가격에 대한 소비자인식을 흐리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최근 국내 이통사와 제조업체들이 통신비가 상대적으로 더 드는 5세대인 5G 전용 모델만 출시해, 가계 부담을 더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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