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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김세연 불출마 이후…말 아끼는 여야

2019-11-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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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세연 의원, 두 여야 거물급 인사가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죠.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쇄신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각 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권의 거물 임종석 전 실장, 한국당의 대표적인 개혁소장파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앞으로 여야의 인적 쇄신에 큰 폭의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는 여야 중진급 의원들은 충격파가 어디로 번져나갈지에 촉각을 세우면서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회의에선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도 임 전 실장의 전격적인 정계 은퇴 선언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삼갔습니다.

이와 달리 초선인 박주민 최고위원은 국회가 어느 기관보다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간으로 바뀌지 않으면 다음 21대 국회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회의에서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고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확실하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자신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나 회의 후 평소와는 달리 "다른 일정이 있다"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서둘러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여의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건 사람만 바뀌는 물갈이가 아니라 정치판이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의 정례 회동이 있는 날입니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11시부터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에 대한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내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120개 비쟁점 법안과 모레 방미를 앞두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회동에 앞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미국의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대해 공동 대응하자"고 한국당에 제안했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불법 패스트트랙으로 협박하고 있다며 "국회의장과 여당은 패스트트랙을 무효로 선언해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여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뚜렷한 협상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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