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끊이지 않는 캠퍼스 성희롱…일그러진 스승들

2019-11-19 18:2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배움의 터전, 상아탑이라는 말이 무색한 불미스러운 일이 대학가에서 연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수들이 제자들을 상대로 잇달아 낯뜨거운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건데요.

홍정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학교.

한 학생이 대자보를 심각한 표정으로 읽고 있습니다.

올해 학내에서 발생한 교수들의 성희롱 발언을 전수조사한 총학생회가 그 결과를 공개한겁니다.

<조현수 / 총신대학교 총학생회장> "성희롱의 여지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이고 학생들에게 큰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강단에서 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말이 많았습니다.

<ㄱ교수> "유혹을 받은 적 있어요? (성적인 유혹 말인가요?) 누가 다가와서 동침하자 이런 적…"

비뚤어진 성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ㄱ교수> "예쁘다고 그래야지 썸을 탈 수 있는데 예쁘다고 그러면 성희롱이라고 그러니까…"

여성의 신체 일부를 노골적으로 언급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수업 시간 도중 일어난 교수님의 성희롱 발언에 학생들은 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총신대학교 재학생> "어떻게 제자들이 있는 가운데서도 웃으면서 저런 성희롱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해당 교수를 찾아가 봤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계세요? 계세요?"

앞서 서울 시내 다른 대학교에서는 한 교수가 SNS 등을 통해 수 차례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잇따르는 강단 위 성희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