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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시들해졌다?…수치로 확인된 불매운동

2019-1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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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응징으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NO재팬' 운동이 4개월을 넘어섰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불매운동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실제 수치로 확인해보니 일본이 입는 타격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한국 국민의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주 타깃이 되며 매출이 급감한 의류업체 유니클로.

지난 주말 무료 내복 증정과 대대적 할인행사로 매장이 다시 사람들로 붐빈다는 목격담이 언론에 보도되며 불매운동이 시들해진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안 가기, 안 사기 등으로 대표되는 'NO재팬'의 영향은 일본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3천818억엔, 약 4조1천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1% 감소했습니다.

이는 9월 감소폭 15.9%보다 더 커진 것으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의 타격이 더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의 감소율도 점차 커지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9만7천300명으로 1년 전보다 65.5% 줄었습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는데, 4개월 동안 감소율은 꾸준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관광객 급감의 직격탄을 맞은 건 한국인 관광 의존도가 높은 일본 지역 소도시들.

관광객이 최대 90% 줄어든 곳도 있을 정도로 곳곳에서 비명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강조하며 애써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중국과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의 관광객이 대폭 증가했다"면서 해외 프로모션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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