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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 곶감이의 '견생역전'…일상소개로 '유튜브스타'

2019-12-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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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인생을 좌우한다고 하는데요.

떠돌이 개 신세였던 '곶감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최근엔 '곶감이'의 일상이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면서 '벼락스타'가 됐는데요.

완주군 특산품을 이름으로 가진 곶감이의 견생역전을 임채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면사무소 곶감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 7개월 된 유기견 진돗개의 일상이 소개됐습니다.

영상 속 진돗개 '곶감이'는 공을 가지고 장난치며 꽃 사이에서 즐겁게 뛰어놉니다.

연신 꼬리를 흔들며 완주군 운주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애교도 부립니다.

35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 채널의 첫 번째 영상은 벌써 조회 수가 3천400회를 기록했습니다.

곶감이 입양 소식을 듣고 후원을 아끼지 않는 운주면 주민의 모습을 담은 두 번째 영상도 6천200번이나 조회됐습니다.

운주면사무소 한쪽에서 자라고 있는 곶감이는 최근 중성화 수술을 마쳤지만 여전히 건강한 모습입니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지난 9월 태풍의 거센 비바람에 지친 곶감이를 입양해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원양 / 완주군 운주면사무소 면장> "곶감이가 면사무소 주변을 배회했을 때 추위와 굶주림에 야위고 지쳐 있었어요. 안쓰러운 마음에 저희 직원들이 회의를 거쳐서 거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직원들은 합심해서 곶감이를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운주면 주민들은 면사무소에 정착한 곶감이에게 집을 지어주고 사료도 기증하며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김두영 / 완주군 운주면 주민> "면사무소 직원들이 돌아다니는 유기견을 거뒀다는 소식을 듣고 개집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곶감이가 건강하게 계속 운주면사무소에서 같이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곶감이라는 이름은 완주군 특산품인 곶감에서 따왔습니다.

운주면사무소는 이달 20일부터 열리는 '완주 곶감축제'에서 곶감이를 축제 마스코트로 내세울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임채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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