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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전불감증…리모델링 작업중 떨어진 벽돌에 날벼락

2019-12-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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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남성이 자신이 입주한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습니다.

리모델링공사 작업자들은 아무런 안전조치없이 공사를 하던 중 사고를 냈는데요.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말 그대로 날벼락이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건물 위쪽을 바라보며 신호를 보냅니다.

잠시 뒤 건물에서 나오던 또 다른 남성이 갑자기 고꾸라집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2일) 오후 3시 45분쯤.

65살 A씨가 건물 3층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A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 3층에서는 작업자 2명이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었고, 또 리모델링 업자가 현장을 감독하고 있었습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당시 이 건물 3층에서는 창틀 교체 작업이 한창이었지만, 보시는 것처럼 어떤 안전장치도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인도에도 위험을 알리거나 행인의 출입을 막는 통제선조차 없었습니다.

<건물 관계자> "워낙 소규모 공사다 보니까…공사 업자는 그냥 '사람만 통제하면 되겠지'하고 같이 공사를 한 거죠."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이 벽돌이 떨어질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업무상) 과실치사가 맞고 부수적으로 안전펜스 이런 것들을 규정대로 지켰나 안 지켰었나 부수적인 것을 좀 더 법률적으로 정확히 파악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공업자 50살 B씨와 작업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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