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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 "발생 시기, 성장 속도 빨라"

2019-12-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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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우리나라 연안에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하면서 3년 만에 해파리 특보가 발령됐는데요.

한국과 중국, 일본의 해파리 전문가들이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발생 시기와 성장 속도 등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여름 우리나라 연안은 '물 반 해파리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파리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특히 강한 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자주 출현해 해수욕객을 위협했고, 올해만 1250여 건의 쏘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점점 늘어가는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해파리 전문가 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연중 해파리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성장 속도도 급속도이며 해파리 크기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쳉 지아후아 / 중국동해수산연구소> "지난 6월 북위 32도선에서 대량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됐습니다. 6월에 분포한 해파리 크기가 아주 컸습니다."

<와타나베 타츠로 / 일본수산교육기관> "5월 하순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주도 남쪽 그리고 규슈의 서쪽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측 발제자로 나선 국립수산과학원은 그동안 5월에 시작해온 해파리 모니터링을 내년부턴 3월로 앞당겨 시행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한·중·일의 연구 성과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신 /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 과장> "오늘 논의된 한·중·일 3국 전문가들의 해파리 연구 성과를 내년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데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한·중·일 해파리전문가들은 5일까지 보다 세부적인 연구 토론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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