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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이 독소 빠지는 과정?…"과장광고 주의"

2019-12-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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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의학에서 나빠진 건강이 좋아지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을 '명현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 개인장터에서 건강식품이나 화장품을 팔며 부작용을 이 명현현상이라고 거짓광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회복 과정에서 피부염증, 가려움증 등 일시적 신체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뜻하는 '명현현상'.

SNS를 검색해보니 체중 감량이나 독소 제거를 강조하는 건강기능식품 광고들에서 복용 시 이 같은 현상이 생긴다는 문구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하지만, 명현현상은 정확한 판단기준도 없고 이런 증상이 건강 호전으로 인한 것인지, 부작용인지 알기도 어렵습니다.

<신진영 /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약물에 대한 몸의 이상 반응하고는 혼동이 되면 안 되니까.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최근 SNS 개인장터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 확대에 힘입어 2015년 502건이던 건강기능식품 관련 이상 사례 신고는 지난해 두 배 가까운 964건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화장품부터 유사의료활동까지 SNS에서 '명현현상'을 미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광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판매자들이 워낙 다양하게 판매를 할 수가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제조자의 의도와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합니다, 굉장히."

식약처는 "부작용 피해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명현현상을 강조하는 제품을 복용하기 전 성분 확인과 전문가 상담은 필수"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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