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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협상 데드라인 없어"…압박 배수진

2019-12-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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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에 '데드라인'은 없다며 합의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로스 상무장관은 중국이 협상에서 미국의 '대선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 입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데드라인, 즉 마감시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러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잘하고 있습니다. 내가 타결을 원한다면,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은 곧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중국이 양보하지 않는다면 추가 관세는 물론 내년 미 대선 이후까지 무역전쟁을 끌고 가겠다며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중국이 협상에서 미국 대선을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윌버 로스 / 미 상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5일 관세 부과일 이후에도 협상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시도하는 핵심은 합당한 합의를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미중간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 여부는 오는 15일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예고한 대로 이날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미중 무역전쟁은 다시 확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미중 협상이 상당한 난항을 겪으면서 뉴욕 증시는 출렁이며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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