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한국 영화가 탄생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러시아에서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돔 키노' 영화관이 관객들로 붐빕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상영회' 개막작 '엑시트'를 찾은 현지인들입니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 개봉돼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에 러시아 관객들의 관심도 뜨거워 1천100석 상영관이 꽉 들어찼습니다.
<유리 콜로소프 / 전(全)러시아 영화인협회 국제부장> "10년 동안 '돔 키노' 영화관에서 많은 (한국) 영화들을 상영했습니다. 처음에는 관객이 적었지만, 지금은 상영관이 꽉 찹니다.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영화제를 주최한 주러 한국문화원은 오는 6일까지 시, 왕의 남자, 올드보이, 서편제 등의 다양한 한국 영화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기 이전부터 한국 영화는 러시아에서 꾸준하게 애호가들을 늘려왔습니다.
<홍상우 / 영화 비평가> "홍상수, 봉준호, 이창동, 박찬욱, 김기덕, 임권택 이분들은 러시아에서 영화를 좀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은 연극배우들의 무대 공연과 영화의 스크린 영사가 결합한 연쇄극 '의리적 구토'가 1919년 단성사에서 상영된 것을 기점으로 합니다.
100주년을 맞은 한국 영화가 러시아에서도 점점 더 많은 팬들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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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2/04 12: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