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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아이 82.7년 산다…폐렴 사망확률↑

2019-12-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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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늘어나던 신생아의 기대수명이 지난해 처음으로 제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작년에 태어난 아이는 평균 83년가량 살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40세인 경우에는 44년 정도 더 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세.


재작년과 같은 수준입니다.

출생아 기대수명이 늘지 않은 건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기대수명은 사망 신고 자료를 토대로 추정합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진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올해 (기대수명이) 적게 늘어난 이유는 2018년에 사망자 수가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으로 1~2월 사망자가 많이 늘었고, 2018년 겨울 한파 때 기상청 통계에서 1973년 이래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기대수명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것으로 예상되는 건강수명은 지난해 출생아 기준 64.4년으로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의료 서비스 확대에 따른 각종 질환의 조기 발견이 건강수명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사망할 경우 암이 원인이 될 확률이 20.7%로 가장 높았습니다.


노인성 질환인 폐렴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습니다.

고령화 영향을 더 크게 받게 되는 겁니다.

40세인 경우 앞으로 43.7년을 더 살 것으로 예상됐고, 60세는 경우 25.2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성별로 남성의 기대수명은 79.7년, 여성은 85.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평균보다 각각 1.7년과 2.4년 길었고, 성별 간 기대수명 격차는 서서히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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