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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 덕유산 일대서 첫 발견…서식지 확대 청신호

2019-12-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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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자취를 감췄던 반달가슴곰은 지리산에서 15년째 복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난 9월 덕유산 일대에서 반달가슴곰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서식지가 백두대간을 따라 확대된 걸로 보입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이 덕유산 인근 삼봉산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지난 9월쯤, 애벌레 등 유인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이 무인카메라에 담긴 겁니다.

귀에 발신기를 착용한 흔적이 없는 거로 보아 자연에서 태어났고, 3~4살 정도의 새끼와 성체의 중간 정도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지리산에서 넘어와 활동 범위가 덕유산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준희 /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 "삼봉산에서 반달가슴곰이 확인됨에 따라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권역을 벗어나 백두대간을 따라 확산 복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은 2004년 지리산에서 시작돼, 15년째입니다.

인공수정과 자연 번식 등을 통해 늘어난 67마리의 반달가슴곰은 현재 대부분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발견된 반달가슴곰이 겨울잠에 들어가기 전, 유전자 표본을 채취해 어떤 개체가 이동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승준 /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부장> "활동 가능성이 있는 생태통로나 지역에 무인센서 카메라를 약 37대 설치했고요."

환경부는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확대는 생태계 연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반달곰의 안전한 서식과 탐방객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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