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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군 물리쳤던 경기 오산 독산성…삼국시대 축조 첫 확인

2019-12-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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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곳으로 유명한 경기 오산 독산성이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제와 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축성기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야트막한 산 정상에 자리 잡은 사적 제140호 독산성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곳으로 유명한 산성입니다.

학술기관이 산성을 발굴 조사한 결과 삼국시대에 축조된 성벽 위에 통일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성벽을 차례로 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부분은 신라 시대 성벽입니다.

그 위에 조선 시대에 추가로 쌓았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대부분 훼손된 성벽을 1970년대부터 복원했는데 당시 기존 성벽에 대한 제대로 된 기초조사 없이 공사를 강행해 그간 삼국시대 성벽 존재 자체를 알 수 없었습니다.

발굴 현장에서는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는 시대별 유물이 다양하게 출토됐습니다.

<이남규 / 한신대박물관장> "1,500년 전에 백제부터 신라 통일신라 고려 조선전기 후기에 모든 역사성을 굉장히 다양하게 품고 있는 독보적인 산성이라는 것이…"

독산성은 조선 정조 때 대대적으로 개축됐는데 오산시는 정조가 축성한 수원화성과 연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곽상욱 / 경기 오산시장> "2025년까지 지속발굴조사가 실시되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유네스코에 추가 등재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백제와 신라부터 1,500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독산성이 문화관광자원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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