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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 몸집 불리는 한중일 조선사…수주 경쟁 가열

2019-12-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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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선박시장을 놓고 한중일 삼파전이 계속되고 있죠.

각국 대표 조선사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번에는 앞다퉈 몸집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은 아직은 더딘 상태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중국 1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과 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이 합병했습니다.

1999년 분할된 지 20년 만에 다시 합한 건데 양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19%로, 전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보다 5%포인트 정도 앞섭니다.

중국선박공업은 선박 건조에 강하고, 중국선박중공은 설계를 잘한다고 알려진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일본 최대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2위 재팬마린유나이티드는 합작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사의 지난해 건조량을 합하면 677만톤으로 현대중공업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공동으로 자본을 출자해 선박 설계를 담당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생산 효율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한국에 이어 중국의 대형 조선사까지 합병에 나서자 일본도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조선시장을 놓고 한중일의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용환 / 서울대 조선공학과 교수> "강자만이 살아남는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어요. 조선산업도 시황이 급격하게 회복 단계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 생산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효율화, M&A를 통한 생존, 그것이 화두입니다"

국내 1·2위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현재 중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6곳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지만 카자흐스탄에서만 승인을 받은 상태로, 경쟁법이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의 경우 내년 상반기쯤 결론을 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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