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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vs "상응대응" 설전…대치 악화

2019-12-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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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북한이 상응 행동을 경고하면서 '강대 강'으로 부딪히는 모습입니다.

실제 행동을 염두에 뒀다기 보다는 주도권 확보 차원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이른바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간 거친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다시 언급하며 군사력사용 가능성을 내비치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는 분명히 로켓들을 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내가 그를 '로켓맨'이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북한 군 당국 최고 책임자가 "신속한 상응 행동"을 언급하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문제는 '비핵화 해법'을 놓고 북미간 의견 차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협상의 판' 자체가 엎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과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서명한 합의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북미 모두 당장 협상의 궤도에서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립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성과'가,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내년에 종료되는 김 위원장은 '경제적 성과'가 절실하다는 겁니다.

<스티븐 비건 /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분명히 우리는 현시점에 희망했던 만큼 많은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매우 분명합니다."

비건 부장관 지명자는 이달 중순 한국을 찾아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한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가 정상간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상대를 향한 발언의 수위가 거칠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북미 협상 전망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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