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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반년 대규모 집회…긴장 속 마무리

2019-12-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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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 시위가 시작된 지 6개월을 맞아 어제(8일) 수많은 홍콩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수십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진이 이뤄졌는데요.

우려했던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도심이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작된 수십만의 검은 물결은 홍콩 정부 청사를 지나 금융 중심지 센트럴 차터가든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중국과 홍콩 정부의 인권침해를 규탄했습니다.

또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라고 홍콩 당국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에릭 라이 / 민간인권전선 부의장> "홍콩 시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홍콩 정부와 전 세계인들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 7월 이후 폭력 사태가 우려된다며 대규모 행진을 불허했지만, 이번 집회와 행진은 4개월여 만에 허가했습니다.

다만 주최 측에 집회 시간과 진행 경로 등 각종 조건을 내세우며 엄격한 평화 시위를 요구했습니다.

<크리스 탕 / 홍콩 경무처장> "강경책과 온건책을 동시에 쓸 것입니다. 불법 폭력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홍콩 경찰이 시위 시작에 앞서 과격 시위대 11명을 체포해 총기 등을 압수하며 강경 진압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폭력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편 참여연대와 민변 등 한국 시민단체 대표들도 홍콩을 찾아 이번 시위에 참여했고, 홍콩 시민들은 환영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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