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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섬 화산 폭발…"섬 내 생존자 없는 듯"

2019-12-1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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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질랜드 화이트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0명이 넘는 사람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섬에서 탈출하지 못한 실종자 대부분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거대한 회색빛 연기 기둥이 푸른 바다를 삼켰습니다.

사람들은 선착장 끝에 모여 애타게 대피선박을 기다립니다.

<알리네 모우라 / 브라질 관광객> "제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시간 정도 섬을 구경하고 배를 타고 빠져나온지 10분만에 화산이 폭발했어요."

뉴질랜드 북섬 동쪽에 있는 화이트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실종자와 관련해 "섬의 어떤 지점에서도 생명의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더 이상의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화산 분출 당시 섬에는 50명에 가까운 내·외국인 관광객이 있었는데, 구조 당국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사망자 5명 등 20여명을 섬 밖으로 데리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화산폭발로 다친 부상자들도 대부분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화이트섬이 화산재와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물체들로 뒤덮여 있다며 경찰이나 긴급구조대가 섬에 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이트섬은 화산 분화구 관광으로 유명한 곳으로, 이번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 분화구 근처를 걸어가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아직까지 한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다각도로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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