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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에 갇힌 한반도…중국발 스모그 또 온다

2019-12-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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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오늘도 중국발 스모그가 날아들면서 공기가 많이 답답하겠습니다.

수도권은 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먼지가 도심을 집어 삼켰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시야는 답답하고 건물은 희미하게 윤곽만 드러냈습니다.

광화문 광장 뒤 북악산은 회색 장막에 아예 모습을 감췄습니다.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00㎍을 넘으면서 세계보건기구 기준치를 4배나 웃돌았습니다.

서울은 지난 5월 이후 7달 만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국을 뒤덮은 잿빛 먼지는 중국발 스모그와 대기 정체가 원인입니다.

차가운 북풍 대신 온화한 서풍이 불자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서해를 건너오기 시작했고, 우리나라 동쪽으로는 공기 흐름까지 막히면서 먼지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마치 환기가 되지 않는 방안에 갇힌 것입니다.

오늘(11일)도 중국발 스모그가 날아들면서 답답한 공기가 이어지겠습니다.

<김성우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대기정체로 고농도가 지속되겠고 낮 동안에도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어 전 권역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북은 이틀째, 부산과 대구는 올 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후 늦게부터 청정한 바람이 불면서 먼지 농도가 차차 낮아지겠고 내일(12일)은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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