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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황제가 입었던 황룡포…선양고궁박물관 특별전

2019-12-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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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나라 300년 황실의 역사를 담은 진귀한 유물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황제가 입던 황룡포와 전쟁터에서 사용했던 칼 등 우리나라 국보에 해당하는 중국 1급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금색 비단에 아홉 마리의 용과 박쥐, 구름이 촘촘히 수 놓였습니다.

청나라 황제 건륭제가 경사스러운 의례를 치를 때 입었다는 황룡포로, 실밥이 전혀 없고 상태가 좋아 까다롭게 만든 옷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청나라 태종 홍타이지가 실제 전쟁터에서 썼던 칼입니다.

소나무와 상어가죽으로 만든 칼집 안에는 양질의 강철로 만든 날카로운 날이 숨어있습니다.

중국 선양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청나라 유물 120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과 선양고궁박물관의 교류 전시로 우리나라 국보에 해당하는 중국의 국가1급 문물 13점이 포함됐습니다.

선양은 청나라의 첫 번째 수도로, 중심부의 고궁과 박물관은 현재까지 가장 온전히 보전된 중국 황실 궁궐 중 하나로 꼽힙니다.

<리셩넝 / 선양고궁박물원장> "선양 고궁은 1616년에 황궁으로 짓기 시작한 곳으로 청나라 초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중국의 국가급 문물로 보호받고 있고 세계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청나라 건국부터 선양 고궁의 건립 과정, 황실의 실제 생활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초기 황제들의 초심이 담긴 정교하고 수준 높은 유물은 물론 전시와 연계한 강연도 준비돼 청나라 역사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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