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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10쌍 중 4쌍 "아이 없이 산다"

2019-12-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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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한 지 5년 이내인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 없는 신혼부부 비율은 1년 전보다 더 높아졌고 맞벌이일수록, 집이 없을수록 자녀를 덜 낳았습니다.

또 전세와 집값이 오른 탓에 신혼부부 85% 이상은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결혼한 지 5년이 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는 모두 105만 2,000쌍.

이 중 자녀가 없는 부부가 42만 3,000쌍으로, 40%를 넘었습니다.

1년 전보다 2.6% 포인트 늘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맞벌이 신혼부부 중에 자녀가 있는 경우는 절반을 겨우 넘겼습니다.

외벌이 부부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낮은 겁니다.

또 집을 가진 신혼부부는 무주택 부부에 비해 자녀를 출산한 비중이 10% 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부의 경제적 상황과 출산율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동시에, 출산율 제고를 위해선 이른바 '워킹맘'들의 육아 걱정 해소가 시급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삼식 /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육아 휴직제도 같은 것을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직장에서 여전히 결혼, 출산, 양육에 대해 차별하고 있는, 특히 여성을 차별하고 있는 사회문화가 빨리 바뀌지 않으면…"

금융권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 비중은 2017년보다 1.7% 포인트 늘어 전체의 85%가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억대의 빚을 지고 있는 신혼부부도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대출 잔액을 금액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금액도 지난해보다 11% 이상 높아진 1억원으로, 오른 전세와 집값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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