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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대신 플라스틱…'재활용' 크리스마스 트리

2019-12-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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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양에선 이맘때가 되면 도시 한복판에 보통 거대한 나무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기 마련인데요.

에스토니아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아주 특별한 트리가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광장에 설치된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오더니 반짝반짝 빛나는 멋진 트리로 변신했습니다.

북유럽 발트해에 접해 있는 에스토니아에 재활용 플라스틱 통으로 만든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등장했습니다.

자동차 유리 세정제를 담아 파는 5L짜리 플라스틱 통 1,185개를 쌓아 만든 건데, 높이만 무려 11m에 달합니다.

환경을 생각한 크리스마스트리에 시민들도 크게 환영했습니다.

<타비 마알만 / 에스토니아 비임시 주민> "지구온난화나 자동차가 점점 늘어나면서 생겨나는 많은 쓰레기들에게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빨간 산타 옷을 입은 산타들이 새하얀 눈으로 덮인 스키장을 점령했습니다.

여유롭게 슬로프를 내려오는 산타도 있는가 하면, 엉덩방아를 찧는 산타들도 있는데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자선행사가 열린 겁니다.

20년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24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힘을 보탰습니다.

얼굴 없는 예술가로 유명한 뱅크시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두 마리의 순록이 끄는 썰매인데, 썰매에 타고 있는 사람은 산타클로스가 아니라 노숙자입니다.

뱅크시는 작품이 촬영되는 동안 몇몇 시민들이 노숙자에게 따뜻한 음료와 초콜릿 등을 건넸다며 모두에게 축복이 있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림이 남겨진 영국 버밍엄시 측은 작품을 투명 아크릴판으로 덮어 보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촌 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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