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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 요구 속 美-이라크군 IS소탕 연합작전 재개

2020-01-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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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군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작전 이후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과 이라크군이 공동의 적을 눈 앞에 두고 다시 뭉쳤는데요.

이라크내 급진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소탕 연합작전을 다시 펼치기로 한 겁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이라크가 이슬람 급진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소탕 연합작전을 위해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미군 관계자는 이라크 내 IS 세력을 겨냥한 작전을 다시 시작하고 이라크군 훈련도 조만간 재개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동훈련이 이미 시작됐지만 아직 이전과 같은 규모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사태로 균열 조짐을 보이던 미국과 이라크 간 양국 관계가 IS 소탕 작전을 매개로 최악의 상황은 면한 모양새입니다.

지난 3일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이후 벌어진 중동 긴장 상황의 최대 피해자는 이라크였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이라크가 대리 전쟁터처럼 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라크 의회는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고 총리가 나서 미군 병력 철수를 협의할 대표단을 보내달라고 미국 측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가 미군 철수를 요구하면 "이전까지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 경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는 군사원조 감축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라크가 공동의 적에서 갈등의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IS가 재건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고 정정 불안을 겪고 있는 이라크 정부도 IS의 활동 재개는 적잖은 부담이 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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