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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육봉사 떠났던 교사들, 주말 트레킹 나섰다 실종

2020-01-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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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우리나라 국민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습니다.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인데, 교육봉사활동 차원에서 네팔을 찾았던 이들은 주말을 이용해 트레킹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교육청에서 네팔 해외 교육봉사를 시작한 건 지난 2012년부터입니다.

네팔에서 현지인들을 교육하고 학교도 지어주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재능기부 형태의 해외 봉사활동입니다.

올해에도 충남교육청에서는 3개의 봉사단으로 나눠 36개 학교의 교사 총 39명이 네팔로 떠났습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교사들은 주말을 맞아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봉사단원 11명 가운데 9명이 트레킹에 나선 건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9시쯤.

트레킹 도중 기상이 악화되며 눈사태를 만났고, 이들 9명 가운데 4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유태 / 충남교육청 장학관> "선생님 4분하고 현지 가이드 2분이 선두그룹으로 먼저 내려 갔었고, 그러면서 눈사태가 벌어지는 상태에서 5분 하고 현지 가이드 1분 있었는데 그 분들은 신속하게 뒤로 대피한…"

실종 교사들이 소속된 충남교육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네팔 지역의 교육봉사활동은 그동안 교사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한층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이은복 / 충남교육청 교육국장> "현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었으며, 참가한 선생님들 또한 보람과 만족을 느끼며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즉시 사고상황본부를 차리고 사고 현황 파악과 실종자 가족 지원 등에 나섰습니다.

실종자 가족 6명과 교육청 관계자 2명은 네팔 현지로 이동 중이고, 현재 네팔에 남아있는 다른 2개 봉사단은 조기귀국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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