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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배우자·시댁→시가…"설에 이런 호칭 어때요?"

2020-01-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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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만날 때마다 호칭 때문에 어색해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일부 호칭은 성차별 논란을 겪으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랜만에 어르신, 친인척과 만났을 때 곤란했을 법한 문제 중 하나는 호칭입니다.

어떻게 불러야 할지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어색해하거나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성차별적이란 지적의 호칭으로서, 남편 여동생은 '아가씨'로, 아내 동생은 '처제'라 하는 경우가 해당할 수 있습니다.

남성쪽 집안은 '시댁'이라 높여 부르면서도 여성쪽 집안은 '처가'라 부르는 점도 불평등한 호칭으로 꼽힙니다.

<강경희 /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 "요즘은 여성들이 굉장히 경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남편들이 아내를 집사람이라고 한다거나 안사람이라고 하는 그런 식 표현들이 이제는 사회적 기준에 맞지 않고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지난 추석 때 시민 810여명을 대상으로 '성 평등 체감'을 물었더니 여성은 평균 46.1점을 남성은 70.1점을 매겼습니다.

'전보다 성적으로 평등해졌다'고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도 43.2% 나왔지만 '똑같다'는 응답이 39.3%, 부정적인 응답도 12.3%에 달했습니다.

명절 기간 개선해야 할 5개 호칭도 제시됐습니다.

바깥 의미를 지닌 외가 대신 '어머니 본가'로, 외할머니 대신 '할머니'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한 겁니다.

또한 '집사람, 안사람, 바깥사람'은 모두 배우자로, '시댁'은 처가와 마찬가지로 '시가'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족이 오랜만에 만났을 때 결혼이나 연봉, 취업에 관해 직접 물어보기보단 '개인의 선택과 노력'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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