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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7개월…일본산 원료 0.1%도 바꿨다

2020-01-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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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첨단산업을 노린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맞서 우리 소비자들이 일본산 불매에 나선 지도 어느새 7개월입니다.

큰 성과가 있었는데요.

불매운동으로 기업의 원료가 바뀌고 소비자들의 생활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즉석밥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제품은 한 때 불매 대상에 올랐습니다.

제품 원료 중 일본산 쌀겨 추출물 0.1%가 포함됐는데 일본산 원료까지 불매하는 소비자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전태성 / 서울 마포구> "일본 불매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은 공감하고 옛날부터 이어져 온 그런 정신적인 의지가 있으니까요. 저도 물론 한국인으로서 찬성…"

이 회사는 연내 원료를 모두 국산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산 불매 운동이 어느새 7개월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일상도 바뀌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일본산 맥주, 수입이 끊기다시피 하더니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자취를 감추거나 구석으로 밀렸습니다.

또 일본산 대신, 국산 문구를 쓰는 시민들도 늘었습니다.

한 국내 문구업체는 지난 여름부터 무궁화, 태극기 문양을 넣은 제품을 팔면서 매출이 크게 늘기도 했습니다.

<정유림 / 서울 강남구> "다들 일본 필기구가 엄청 질이 좋은 걸 알고 있지만 다른 국산 제품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애국심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폄하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유니클로는 반기배당을 하지 못했고 대신, 국산 의류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렸습니다.

<고지호 / 서울 중구> "국산 브랜드가 유니클로 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지금도 충분히 높은 퀄리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본 불매운동은 어느새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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