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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채는 '구독'과 '좋아요'…성행하는 '유튜브 점집'

2020-01-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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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믿진 않더라도 재미 삼아 신년운세나 사주풀이 보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요새는 직접 역술가를 찾아가지 않아도 동영상 사회관계망 서비스 유튜브에서 이런 것들을 해주는 곳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구독자 수 6만명이 넘는 한 유튜브 채널입니다.


이미 수십만명이 본 이 영상은 올해 신년운세를 풀이해 주고 있습니다.

<역술인 유튜버> "오늘은 한해의 운세를 미처 못 챙겨보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2020년 경자년 소띠 운세를 가지고 왔습니다."

발품을 팔지 않고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접속이 가능한 온라인 점집인 셈인데. 이 곳 말고도 여러 채널이 성행 중입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유행하던 타로점도 유튜브로 영역을 넓혀 30만 명 넘는 구독자를 둔 채널도 있습니다.

점을 보는 사람이 직접 카드를 뽑을 수 없기에 유튜버가 시청자를 대신해 카드 묶음을 뽑고 번호를 붙인 후 해석해 줍니다.

복채는 현금이 아니라, '구독'과 '좋아요'를 클릭해 광고 수익이 돌아가게 하는 건데, 이용자는 무료라 취업·연애 등 고민들을 안고 시청하는 젊은 세대가 많습니다.

<김동영 / 20대> "신년운세를 점집을 가서 본다거나 어른들은 그렇게 보셨을 거 같은데, 유튜브에서 신년운세를 한번 봤었는데, 거의 점 보는 거나 비슷한 기분이었고…"


하지만, 세대별로 온라인 점집에 느끼는 친근감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김기철 / 50대> "유튜브로 신년운세를 본다는 건 처음 들어봤고요. 주변에서 유튜브로 신년운세를 본다는 건 아직 들어보지 못했고요."

성인 5명 중 3명 이상이 유튜버 활동을 생각해 본 적 있다는 설문 결과가 있는 지금, 유튜브는 역술로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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