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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코로나 위험 '높음'…베이징서 첫 사망자

2020-01-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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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수준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습니다.

잘못 표기한 걸 바로잡은 거란 해명이 나왔지만 현 상황이 그만큼 위중하단 걸 보여주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세계보건기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글로벌 수준의 위험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한 상황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지역 차원과 글로벌 수준에선 '높음'으로 각각 표기했는데요.

WHO 측은 일단 잘못 표기한 걸 바로잡은 거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WHO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에선 심각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내리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건 백신사재기 현상을 초래하는 등 불필요한 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려는 취지란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WHO 사무총장은 중국 당국과 감염 확산 방지책을 협의하고자 중국을 방문 중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지속해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CCTV는 베이징시 보건당국자를 인용해 수도 베이징에서도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우한에 다녀온 50세 남성으로 지난 22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중국 본토에서만 현재 감염자가 2,8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82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도 감염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지금까지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마카오에서 6명, 대만에서 5명 등 중화권에서 모두 1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AP통신은 중화권 이외 아시아에서 감염자 수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태국 8명, 일본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각 4명, 베트남 2명과 네팔, 캄보디아 각 1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6명, 유럽에선 프랑스 3명, 남반구 호주 5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감염자 정보를 축소하고 은폐하려 하는 등 초기대응을 부실하게 해 재앙을 불러일으켰단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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