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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비닐은 따로 분리하세요"…내달 시범운영

2020-01-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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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수나 주스, 음식을 배달이나 택배로 구매해 드시는 가정에서는 페트병과 비닐이 적지 않게 나올 텐데요.

다음 달부터 서울에서는 페트병과 비닐을 따로 분리해 버리는 '분리배출제'가 시범 운영된다고 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공 분리수거장입니다.

트럭으로 옮겨진 재활용품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거대한 장비를 동원해 컨베이어벨트로 옮긴 재활용품들은 플라스틱과 비닐, 병, 종이류 등으로 분류됩니다.

각 가정집이 모든 재활용품을 한 번에 배출하면서 이러한 작업이 반복해서 이뤄지는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출 방식은 고된 수거, 선별 작업을 동반하고, 특히 오염물질이 묻은 용품의 재활용률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앞으로는 투명 페트병과 폐비닐을 버릴 때 다른 재활용품과 별도로 분리해 버리는 방식이 서울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다음 달부터 단독주택과 상가의 경우 '요일제' 적용에 따라 매주 목요일에 두 품목을 수거해 갑니다.

이 두 품목을 제외한 다른 재활용품은 목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 배출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다시 쓸 수 있는 비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입니다.

<반성태 / 서울시 자원순환과 재활용기획팀장> "폐비닐, 폐페트병 분리 배출 시행으로 폐비닐의 잔재 쓰레기의 감축 및 폐페트의 해외 수입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실제 국내 페트병 생산량 대비 약 10%만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되고 나머지 부족분은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실정입니다.

서울시와 일부 지자체는 일단 단독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오는 7월부터는 아파트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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