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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에 교실서 졸업식·대보름 행사 취소…전국 비상

2020-01-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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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국이 비상입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졸업식 행사를 축소하고, 대학가에서는 중국인 유학생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지역 행사나 해외 연수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교실에 '석별의 정'이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졸업장도 교실에서 나눠주고, 교장 선생님의 마지막 축사도 모니터를 통해 듣습니다.

공연이나 외빈 축사도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졸업식을 예전처럼 강당이 아닌 교실에서 단출하게 연 겁니다.

대학가도 비상입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중국 춘절을 지내고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전남대는 중국 유학생 생활관에 바이러스 잠복기 동안 머물 수 있는 격리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은미 / 전남대학교 부총장> "2월에는 졸업식이랄지 입학식 이런 학생들이 밀집하는 행사가 많은데요, 저희가 경과를 봐서 연기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 행사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부산 사상구와 남구, 광주 광산구가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안정현 / 부산 사상구청 문화교육과장> "우리는 외국 사람이 많다 보니까 그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될까 싶어서 방지 차원에서 미리 취소를…"

해외 연수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5월 중국 장시성 방문을 잠정 연기했고, 충북도는 상반기 예정된 무역사절단 중국 파견을 취소했습니다.

충남도는 여행사와 협의해 3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지는 중국 관광객 3,000여명의 유치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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