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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주 사드부대 공사비…한국 부담 가능성 협의"

2020-02-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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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내년도 국방예산을 편성하면서 경북 성주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부대 관련 공사비를 한국 정부가 부담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도 이 사안이 거론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2021 회계연도' 국방예산에 편성한 성주 사드부대 관련 예산은 4천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80억원 입니다.

구체적으론 무기, 보안조명, 사이버 보안 등에 3천700만 달러, 전기·상하수도·도로포장 등에 700만 달러 가량 입니다.

그런데 국방부는 이 예산에 대해 "주둔국, 즉 우리 정부가 자금을 댈 가능성이 다뤄져 왔다"고 설명을 달았습니다.

성주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과는 다른 내용으로 사실일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난항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사드부대 비용을 '압박 카드'로 활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당신들의 텔레비전을 만드는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한국)의 방어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원)이 드는 시스템(사드)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앞서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은 의회 예산안 브리핑에서 "상주 사드부대의 발사대를 레이다에서 분리해 전진시키는 방안"을 언급해 파장을 낳았습니다.

성능 향상을 위한 원론적인 설명이었지만 구체화할 경우 중국과 북한의 거센 반발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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