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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비핵화 실타래…한미정상회담 개최론 확산

2020-02-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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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이던 미국 정부에 최근 미묘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비핵화 동력이 사그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데,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 정부의 대북 라인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협상을 지휘하는 비건 특별대표는 부장관으로 승진하며 대북 업무 올인이 어렵게 됐고, 알렉스 웡 부대표도 유엔 차석 대사로 가며 업무에서 손을 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면서 한반도 라인을 아예 해체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우정엽 /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북한이 먼저 나서지 않는 이상 앞으로는 크게 우리가 업무를 할 게 없다는 수준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협상의 동력을 살려가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상 간 통화로 의견을 교환하거나, 이른 시일 안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방안까지도 거론됩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최근 미국을 다녀온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미관계 대화의 교착 상태와 맞물리면서 남북관계도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저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단 청와대는 한미정상회담이 당장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에 대한 관심을 거두며 모든 활동의 기준을 재선 셈법에 고정하고 있는 상황.

다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든 올해 안에는 풀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만큼,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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