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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오늘은…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받은 날

2020-02-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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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인 사이 초콜릿을 주고받는 발렌타인데이로만 알려진 오늘은 110년 전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은 날이기도 합니다.

졸속 재판과 사형 선고에도 당당하기만 했던 안 의사의 모습을 함께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이맘때면 거리마다 초콜릿 매대가 들어섭니다.

2월 14일의 다른 이름은 발렌타인데이입니다.

<김도희 / 서울 양천구 신월동> "발렌타인데이이고, 좋아하는 이성이나 사랑하는 사람한테 초콜릿 주는 날로 알고 있어요."

사탕이나 초콜릿의 달콤함에 행복하게만 보이는 2월 14일.

하지만 110년 전 이날은 잊지 못할 슬픈 역사 속의 하루이기도 합니다.

일제의 식민지 침탈에 맞서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은 날이 바로 2월 14일입니다.

<서울시 제공> "1910년 2월 14일, 일제는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을 언도했다."

<뮤지컬 '영웅'> "피고 안중근, 피고 안중근은 사형에 처한다."

사형선고까지 열린 재판은 단 6번.

졸속 재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대신 안 의사는 법정에서 식민지 침탈의 불법성을 세상에 알리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 뒤인 3월 26일, 중국 뤼순감옥에서 형이 집행됐습니다.

<황태정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인 줄만 알았는데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 받은 날인지는 잘 몰랐어요."

쓰면서도 달콤한 초콜릿처럼 사랑하는 연인과의 행복한 시간, 잠시 110년 전 슬픈 2월 14일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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