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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는 안철수쪽"…與, 해명 남기고 고발 취하

2020-02-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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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던 민주당이 표현의 자유 논란이 거세지자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민주당은 임 교수가 안철수 싱크탱크 출신이라 칼럼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난달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칼럼을 게재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고, 결국 민주당 지도부는 고발을 취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찬대 / 민주당 원내대변인> "'과도한 조치 아니었나'라는 생각으로 그것(고발)을 철회하고, 그리고 유감을 표현하는 정도로…"

고발 배경으로 민주당은 임 교수의 과거 전력을 들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실행위원 출신이어서 해당 칼럼에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겁니다.

고발을 거둬들인 배경엔 당내 반발과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윤호중 사무총장에게 고발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고, 김부겸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고발 철회를 건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성호 의원과 홍의락 의원은 당 지도부의 임 교수 고발은 오만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은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심재철 / 한국당 원내대표> "정권을 비판하면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독재적 행태를 보인 것입니다. 이름에만 '민주'가 들어있지 행태는 반민주적인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조짐입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는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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