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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의혹' 이재용 소환 임박?…檢, 그룹핵심 조사

2020-02-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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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사장급 소환을 시작으로 어제(14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현호 사장을 불렀는데요.

이 부회장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분위기입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지휘부 교체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등으로 한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7일 처음으로 사장급인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후 한 달여 간 합병 당시 그룹 수뇌부를 잇달아 조사하며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난달에만 김 전 대표 외에 역시 사장급인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을 연거푸 불렀고, 이달에는 부회장급으로 2012년부터 5년 동안 미래전략실을 이끌며 삼성그룹 2인자로 불렸던 최지성 전 미전실장을 소환해 합병과정에서 그룹차원의 의사결정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11일에는 합병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를 맡았던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불러 그 전에 발생했던 삼성물산 가치 하락 등을 추궁했습니다.

14일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하버드대 동문으로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을 8개월 만에 재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처럼 합병 당시 그룹 수뇌부를 두루 소환한 것은 이 부회장 소환 조사를 대비한 검찰의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앞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 때부터 분식회계와 합병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이 부회장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관련 소환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의 신병처리 방향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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