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중남미에 아직 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이유는

2020-02-17 12:4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침투한 가운데 유일하게 남미 대륙에서만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지 멕시코시티 고미혜 특파원이 살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이 담긴 지도입니다.


얼마 전 이집트에서 아프리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6개 대륙 중 남미만이 코로나19 청정 대륙으로 남았습니다.

중남미 각국에서도 의심환자는 계속 나왔습니다.

멕시코와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에서 의심환자들을 격리하고 검사했는데 지금까지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중남미에 아직 바이러스가 도착하지 않은 1차적인 이유는 거리입니다.


남미는 그야말로 중국의 지구 반대편으로 거리가 가장 멀기 때문에 다른 대륙에 비해 상호 이동도 적습니다.

직항편도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 각 국이 비교적 조기에 대응에 나선 것도 한몫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의 진원지였던 멕시코는 당시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검역 체계를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환자가 나오면 격리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멀리 떨어진 엘살바도르, 파라과이, 과테말라 등도 앞장서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등 고강도로 대응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안전지대는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거리가 멀고 기후환경이 다른 곳이라도 바이러스를 지닌 사람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겁니다.

<자르바스 바르보자 / 범미보건기구 박사> "우한에서 중남미로 오는 사람 중 바이러스를 지닌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미치지 못한 사이 브라질, 파라과이를 비롯해 남미 일부 국가들은 다른 감염병인 뎅기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