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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도쿄 소형 유람선…日 또다시 무더기 감염

2020-02-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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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 이어 일본 내 소형 유람선에서도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다시 방역에 큰 허점을 드러내며 일본 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본 정부는 전문가 회의의 권고사항을 감안하고 우선순위에 구애받지 않고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입니다."

2주 가까운 해상 방치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집단 감염을 초래한 일본 정부, 전세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탈출시킨다는 각 국의 움직임에 뒤늦게 19일부터 음성판정 탑승객들을 하선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또 다른 소형유람선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배는 평소 도쿄 하천에서 운행되는데 지난달 18일 택시조합이 신년회를 위해 전세냈습니다.

당시 참석 인원은 80명가량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자만 11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이들의 감염 경로가 확실히 규명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보건 당국은 유람선 종업원 중 1명이 신년회가 열리기 전 후베이성에서 온 여행객을 접객했을 때 감염된 뒤 대거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특히 감염자 상당수가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택시기사라는 점에 방역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일본 내 전문가들도 택시를 타지 않는 방법으로 감염을 피하겠다는 생각은 무의미하다면서, 파악된 환자 집단 외에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또 코로나19의 확산 탓에 올림픽 예선전이 연기되는 등 당장 5개월 앞으로 온 도쿄올림픽까지 불똥이 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우외환의 상황에 아베 정권의 지지율 역시 최근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이며 41%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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