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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전세계 매출 2천억원 돌파…국내서도 역주행

2020-02-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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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 주말 관객이 두 배 이상 늘었고, 전세계 매출은 2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스카 시상식 이후 첫 주말 '기생충'이 북미 극장가에서 벌어들인 돈은 55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65억원에 달하는데, 시상식 이전 주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기생충'은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가운데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의 기록을 딛고 흥행 5위로 올라갔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의 흥행 성적도 급상승하면서 전세계 매출은 2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7일 기준 '기생충'이 전 세계에서 올린 매출은 1억 7,530만 달러로 제작비의 14배를 넘었습니다.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이 누린 효과로는 2001년 5관왕을 차지한 '글래디에이터' 이후 최대로 분석됩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92년 만에 비영어권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화제성을 타고, 다시 한번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봅니다."

'오스카 효과'는 국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수상 직후 재개봉해 박스오피스 4위까지 올랐는데 좌석판매율은 42%로 신작들보다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여러 차례 극장을 찾는 'N차 관람'은 물론 개봉 당시 보지 않았던 관객들도 적극적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장수비 / 동작구 신대방동> "원래 좋아하는 장르는 아닌데 상도 많이 받고 궁금해서 왔어요."

<김갑룡 / 부천시 심곡동> "이번에 또 세계적인 영화로 평가받아서 우수하다고 생각해서 한번 꼭 봐야지 않을까 해서 왔습니다."

26일에는 '기생충' 흑백판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오스카 효과는 당분간 지속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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