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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용과정 문제 제기' 인사담당 전보 논란

2020-02-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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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평공사 부정 채용 의혹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당시 채용을 진행했던 인사 담당자는 '인·적성 검사를 다시 보게 할 수는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다음날 갑자기 전보 조치됐습니다.

채용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렸던 감사팀 공무원 역시 최근 다른 곳으로 발령 났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양평공사 사장은 경기도의회 이종인 의원의 자녀가 인·적성 검사를 못 본 다음 날, 인사담당자를 불러 인·적성 검사를 다시 치르도록 지시합니다.

인사팀은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고, 다음 날 인사팀장은 전보 조처됐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채용을 진행하던 팀원도 인사팀으로 발령 난 지 4개월 만에 팀장이 있는 부서로 옮기게 됩니다.

갑자기 인사담당자 2명이 바뀐 겁니다.

<양평공사 인사팀 관계자> "(팀장과 팀원이 한 번에 바뀌는 경우가 흔치 않은 것 같아서) 그렇기는 하죠.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양평군에서는 양평공사의 '부정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채용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관계자들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통보했습니다.

해당 감사팀에 당시 상황을 취재해보려 했지만, 감사를 진행했던 감사 팀장과 담당자 모두 최근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상태였습니다.

<'부정채용 의혹' 감사 관계자> "저는 너무 (감사) 과정이 힘들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이 건으로 얽히고 싶지 않습니다."

감사팀이 '채용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린 후에도 이 의원의 자녀는 현재 정상 근무 중입니다.

부정채용 의혹에 대한 취재가 이어지자 이 의원은 감사팀과 채용담당자들이 짜고 치는 표적감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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