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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났을 때 이렇게 대피를…'아파트 피난시설 활용법'

2020-02-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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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거주자가 최근 1,000만 가구를 넘어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고 있고 그와 더불어 화재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정작 어떻게 대피해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6년 2월 19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갑작스러운 연기에 놀란 40대 가장 A씨는 아내와 세 살배기 딸을 깨워 탈출하려 했지만, 불길이 거세 현관으로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베란다로 피신한 A씨 가족은 벽을 부수면 이웃집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얇은 석고보드로 만들어진 베란다 벽은 금세 뚫렸고 옆집으로 안전하게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A씨 가족이 위기 상황 속에서 떠올린 것이 바로 경량칸막이입니다.

경량칸막이는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출입문을 통해 복도로 나갈 수 없는 경우 손쉽게 부숴 옆 가구로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피난 설비입니다.

이렇게 경량칸막이는 여성분도 쉽게 벽을 뚫고 나올 수 있을 정도의 구조물입니다.

다만 경량칸막이가 아파트에 설치된 사실을 몰라 선반이나 다른 물건을 쌓아놓는 경우 적지 않아 요즘은 아파트에 대피공간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잠시 피해있다가 119구조대가 도착하면 사다리차를 이용해 대피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불이 났을 때 아랫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하향식 피난구도 있습니다.

<최혁 / 부산소방재난안전본부 예방지도조정관>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옆세대로 피난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에 평상시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집에 어떤 피난시설이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소방 관계자는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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