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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건강상태 QR코드 발급…빅브라더 현실화?

2020-02-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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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빅데이터까지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주민 개개인에게 QR코드를 발급해 동선과 건강상태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잡기에 IT기술까지 총동원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중국 지방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QR 코드를 발급했습니다.

저장성, 쓰촨성, 하이난성 등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QR코드를 도입했고 저장성에서만 1500만 명이 등록했다고 알리바바 산하 앤트 파이낸셜이 전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사업체들이 운영을 재개하면서 주민들의 동선을 관리하고 추가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온라인 설문 조사로 주소와 건강 상태, 방문 장소,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등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데 허위 사실을 등록할 경우 블랙리스트에 올라 1년간 기록됩니다.

수집한 개인 정보는 분석을 통해 건강 상태에 따라 세 가지 색깔의 QR코드가 발급됩니다.

녹색 코드 소지자는 공공시설 및 주요 검문소 출입이 가능하고 노란색과 빨간색 코드 소지자는 코드가 녹색으로 변할 때까지 각각 7일과 14일 동안 격리해야 합니다.

이 QR코드는 터미널과 회사 등 건물 출입구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열리는 재래시장에서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장보 / 저장성 타이저우시> "QR코드 도입으로 번거로웠던 절차가 정밀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출입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런 점을 감수해서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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