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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軍취사병, 격리 전 음식 조리·배식

2020-02-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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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 병사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해군 병사는 취사병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대에 복귀한 뒤 하루동안 음식을 조리하고, 배식도 했습니다.

확진 판정이 나오자 해당 부대는 부대원들을 즉각 격리조치했는데, 이미 휴가를 나간 병사도 있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고향집에 휴가를 다녀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해군 비행대대 소속 A상병.

A상병은 취사병으로, 부대에 복귀한 뒤 조리 업무에 투입됐습니다.

지난 수요일 하루동안 부대에서 생활하며 3번 음식을 조리하고, 점심 배식도 한 차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해군 관계자는 A상병이 마스크를 착용했고 말도 하지 않아 감염 위험은 낮다고 해명했습니다.

해군은 앞서 A상병과 밀접히 접촉한 30여 명을 포함해 부대원 전체를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밀접 접촉자 중 4명은 현재 휴가를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상병이 부대에 복귀하고 격리되기 전, 그러니까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에 휴가를 나간 겁니다.

이들이 A상병과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해군은 자가 격리를 실시토록 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현재 이들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잠복기를 고려해 당분간 부대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육·해·공군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오자 군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체 장병의 휴가와 외출·외박 등을 통제하고, 이번 달 중 대구와 경북 지역을 방문한 장병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 거주자는 당분간 입영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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