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코로나19 방어에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방역 대상을 수입 물품으로까지 확대했는데요.
확산 일로인 남한 상황을 신속 보도하며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코로나 확산 소식에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 출입을 전면 차단한 북한.
강도 높은 격리 조치는 사람에 이어 물건에까지 적용됐습니다.
모든 수입물품에 대해 열흘 동안 밀폐된 공간에 방치하고 소독한 다음에야 들여올 수 있게 한 겁니다.
<조선중앙TV>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물건소독 사업을 철저히 방역 규정대로 진행해서 전염병이 우리나라에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코로나 청정국가'라고 주장하는 북한은 남측 상황을 이례적으로 신속 보도하며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남조선에서 23일 현재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3번째 사망자는 41살 남성으로 사망 후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그러면서 주민들에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건 '죄악'이라며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독감 등 세계적인 가축질병 창궐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5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을 국제기구에 최초 보고한 이후 경과를 밝히진 않았지만, 국가정보원은 평안북도 돼지가 전멸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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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2/24 08: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