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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초 발생지 미궁속으로?…"발원지 중국 아닐 수도"

2020-02-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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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남미까지 퍼지면서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병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는 발원지가 아예 중국이 아닐 수 있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외 전 세계 약 50개국으로 확산한 코로나19, 두 달여 사이 남미까지 그 세력을 확장한 상황에서 중국 언론들이 새삼 감염 경로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첫 확진자가 지금까지 발병 근원지로 알려진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우한시 방역지휘본부는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지난해 12월 8일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발병 전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환자 중 일부가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은 있으나,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병 초기 중국 보건 당국은 발원지가 이 수산시장이며, 박쥐 등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중국이 야생동물 거래와 식용을 금지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앞서 중국에선 수산시장에서 가까운 우한시 질병통제센터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감염이 시작됐을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발원지가 아예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출현은 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주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바이러스의 최초 발병과 감염 경로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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